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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멈춰있지만 움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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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 37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하기도 한 이병헌의 화보 속 분위기는 바로 무게감이다. 국내외를 넘나 들며 구축한 선 굵은 남자다운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무게감이 돋보이는 어두운 컬러, 소재를 선택해 화보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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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은 '마스터' 속 사방팔방 펼쳐진 진회장의 악의 네트워크를 처단하려는 엘리트 경찰로 등장한다. 과시적이고 맥시멀한 느낌의 진회장 이병헌과 달리 영화 속에서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느낌을 주었던 김재명 캐릭터 처럼 화보 속 강동원의 스타일은 미니멀이다.
강동원은 액세사리나 패턴, 컬러 매치를 최대한 자제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특히 얇은 소재감의 블랙 라운드넥 니트에 짙은 그레이 컬러 코트를 연출해 심플한 분위기를 더욱 살린 것. 허리에 보이는 최소한의 벨트 디테일만 연출해 센스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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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은 '마스터' 속 진회장과 김재명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천재 프로그래머 박장군 역을 맡았다. 가장 어린 나이, 두 주인공 사이에 낀 캐릭터 때문인지 김우빈은 화보에서도 어딘가 끼가 묻어나는 수트, 캐주얼한 분위기의 데님 셔츠룩을 선보였다.
이병헌이 화려한 패턴의 재킷으로 성숙되고 우아한 느낌을 주었다면, 반대로 김우빈은 포멀한 수트 속에 패턴 셔츠를 매치해 내재된 끼를 표현했다. 이병헌이 화사하개 만개한 꽃이라면 김우빈은 아직 다 피어나지 않은 듯한 묘한 균형감을 주어 젊은 느낌을 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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