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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같은 드라마 속 커플이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3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주말드라마의 흥행 역사를 잇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 이 드라마의 인기의 중심에는 '아츄 커플'이라는 애칭이 붙은 현우(강태양)·이세영(민효원) 커플이 있다. 여러 인물과 커플이 등장하는 주말드라마에서 '아츄커플'은 시청자로부터 그 어떤 메인 커플보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청자의 열화와 같은 응원과 반응에 최근 '아츄커플'의 분량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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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들의 사랑과 연애를 그대로 반영한 것 같은 신선한 '아츄 커플'과 달리 정작 극의 중심이 되어야 할 메인 커플인 이동건(이동진)과 조윤희(나연실), 이른 바 '진실 커플'은 진부한 이야기와 답답한 전개로 시청자의 속을 터지게 하고 있다.
1일 방송에서도 두 커플에 대한 진부한 스토리 전개는 멈추지 않았다. 고아에 기구한 모든 사연을 장착한 조윤희는 "내 잘난 아들과 너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동진의 어머니 김영애(최곡지)의 뜻에 따라 이별을 결심하고 몰래 절절한 편지 한통을 남기고 이동건의 곁을 떠났다. 아니나 다를까. 이 틈을 타 이동건의 전 아내이자 부잣집 딸 구재이(민효주)는 이동건에게 다가가 그를 끌어안았다. 또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조윤희는 그 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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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이동건, 조윤희, 차인표, 라미란, 현우, 이세영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