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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 극장가에 강소영화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강소영화란 블록버스터처럼 큰 예산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영화를 의미한다. 할리우드와 한국 블록버스터들의 개봉이 쉴 틈을 이용해 개봉한 이런 강소영화들은 입소문을 타며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달 7일 개봉한 '라라랜드'는 아직 박스오피스 7위에 남아있다. 개봉한지 한달이 다 돼가지만 아직 꾸준히 하루 2만명 넘게 극장을 찾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258만2549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을 기록중이다. '라라랜드'는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와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그리고 출연까지 한 가수이자 배우인 존 레전드가 참여한 노래 등 음악 영화계 명작으로 떠오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라라랜드'와 비슷한 장르로 꼽힌 '비긴 어게인'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기도 해 '비긴어게인'의 최종 관객수 340만명을 넘을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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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개봉하자마자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것도 1000만 관객을 향해 흥행질주 중인 '마스터'를 눌러 더욱 눈길을 끈다. '너의이름은'은 개봉 첫날 13만8028명을 동원했다. 덕분에 같은날 개봉한 '패신저스' '여교사' '사랑하기 때문에'을 모두 눌렀다.
하지만 '너의 이름은'의 이같은 선전은 이미 예고된 것이다. 일본에서 1640만 관객 동원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어쌔신 크리드' '더킹' '공조'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등 블록버스터들의 개봉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강소 영화가 언제까지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