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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민호가 긴장감 넘쳤던 스릴러의 향연에 뜨거운 감정을 불어넣었다.
허준재는 천재적인 두뇌를 바탕으로 냉철하게 증거를 수집하고 계획을 세워 사기트리오는 물론 경찰들까지 움직이는 핵심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민호도 날카로운 눈빛과 서늘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한층 더 쫄깃한 전개를 만들어냈다.
이민호의 강점이 드러난 지점은 바로 감정선이다. 차갑게 느껴지는 스릴러 안에서도 뜨거운 감정을 불어넣었다. 시청자들이 보다 긴장감 넘치게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이유는 아버지를 향한 원망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온 이민호의 섬세한 연기력 덕분. 뒤늦게 아버지 집으로 달려가 죽음을 목도한 절절한 오열연기는 몰입해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감정까지 폭발시켰다. 또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허준재의 후회를 한층 더 부각시키며 최고의 엔딩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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