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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내가 아는 가장 패셔너블한 저승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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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이동욱의 스타일을 담당한 남주희 스타일리스트에게 직접 물어봤다. 이렇게 섹시해도 되는지. 남주희 스타일리스트는 "그런 느낌을 의도한 부분도 있다(웃음)"며 "이동욱씨가 워낙 피부가 흰데다가 입술도 빨갛다. 블랙을 입었을 때 그 대조되는 느낌이 극대화되고, 피부도 더 창백해 보일 것 같았다. 그래도 얼핏 보면 그냥 블랙 럼 보이지만 눈여겨 보면 블랙에 많은 디테일이 숨어 있을 것이다"라며 이동욱 저승사자 스타일의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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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승사자, 분명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남주희 스타일리스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워낙 말도 툭툭 내뱉는 말투고, 시크함을 가져가야 하는 인물"이기에 고심 속에 탄생했다. 일할 때는 정통적인 페도라를 쓰고 블랙 컬러의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클래식한 분위기와 무게감을 폴폴 풍기지만, 또 묘하게 현대 남성들이 가장 사랑할 만한 스타일 아이템들을 걸치기도 한다. 이렇게 매력적인 저승사자는 이동욱의 그 슬픈 얼굴과 함께 한국 드라마사에 남을 또 하나의 비주얼을 탄생시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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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