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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유연석과 서현진의 성장이 눈부셨다.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SBS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박수진, 극본 강은경)가 16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시청률 27.6%(전국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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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낭만닥터 김사부'로 제대로 부진이 꼬리를 끊어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때문에 출세를 위해 달리지만, 진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성공과 인간 존엄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외과 의사 강동주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칠봉이'에 이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서현진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다른 장르의 작품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는 배우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서현진은 지난 해 5월 방송돼 역대 tvN 월화드라마 최고 성적을 기록한 '또 오해영'을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사실감 넘치고 자연스러운 연기 덕에 오해영은 곧 서현진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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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현진은 메디컬 드라마인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과거 어머니의 자살 장면을 목격하고 약혼자마저 교통사고로 사망한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김사부의 가르침 속에서 한계를 이겨내고 진짜 닥터로 성장해나가는 의사 윤서정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트라우마로 정신 착란을 겪는 모습부터 당당하게 의사로서의 신념을 관철하는 '미친 고래'의 모습까지 캐릭터의 널 뛰는 감정선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의사로서 한층 성장한 강동주와 윤서정처럼 배우로서 더 큰 성장을 이뤄낸 유연석과 서현진.이것이 그들이 앞으로 그려낼 또 다른 모습에도 계속해서 관심이 가는 이유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