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송승헌은 원조 한류킹의 위엄을 보여줄까.
송승헌이 SBS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로 컴백한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송승헌은 사임당의 첫사랑 이겸 역을 맡았다.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파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신념까지 갖춘 조선판 상남자인 만큼,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기는 충분하다.
|
윤상호PD는 "처음 송승헌을 캐스팅할 때 '사임당'이란 타이틀을 걸고 만드는 작품이다 보니 남자분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하셨다. 사임당 드라마에 남자는 따라가는 게 아니냐는 인식이 많았다. 우리 기획안이나 대본을 보면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놨는데도 배우들이 그런 부분에서 많이 두려워했다. 송승헌도 그런 고민을 꽤나 진지하게 오랜 시간 하고 결정했다. 이후 현장에서 수염을 달고 나니 내 기대보다 묘한 매력을 발산하더라. 송승헌도 '사임당'을 통해 꽃미남 한류 배우 타이틀을 벗고 중후한 모습의 남성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영애 또한 "송승헌이 정말 멋지더라. 나도 설레며 연기했다"고 칭찬한 바 있다.
|
'사임당'은 그런 송승헌이 4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인데다 데뷔 22년차인 송승헌이 처음 선보이는 사극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대장금'으로 한류사극 열풍을 불러왔던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는 만큼, 한류스타 커플이 한류 열풍을 재점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임당'은 26일 오후 10시 1,2회 연속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