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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 안재현♥구혜선, 본격 결혼 장려 예능 탄생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2-03 22:3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혼일기' 안재현과 구혜선의 달달한

3일 밤 첫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강원도 인제의 빨간 지붕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7개월 차, 이제 갓 부부가 된 신혼부부 안재현-구혜선. 두 사람은 가까운 곳에 은행 하나 없는 빨간 지붕 집에서 따뜻한 겨울을 나기로 했다.

본격적인 빨간 지붕 집 신혼생활에 앞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첫 만남부터 첫 키스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 당시를 떠올리던 구혜선은 "(안재현이) 되게 어린 줄 알았다. 아기 같이 생겨서. 나랑 10살은 차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가 오해할 수 있는 건데 날 너무 쳐다보더라. 너무 뚫어지게 날 쳐다봐서 민망할 정도여서 '왜 그러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재현은 "처음부터 내 눈이 너무 하트였다. 난 못 숨긴다. 늘 옆에 가 있었다"며 첫 만남부터 구혜선에 푹 빠졌음을 고백했다. 첫 만남에서는 안재현이 적극적이었다면, 첫 키스는 구혜선이 리드(?)했다. 안재현은 "첫 키스는 구님 차에서 했다. 키스신 있는 날 찍기 전에 했다. '미쳤나 봐. 미쳤나 봐'하면서 내가 차에서 나왔다. 구님이 했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내가 그냥 했다. 내가 차로 오라고 해서 차에 타자마자 했다"며 쿨하게 밝혔고, 안재현은 "판타지스러웠다"며 황홀했던 기분을 표현했다.

빨간 지붕 집에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전통적인 성 역할이 바뀐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기자기한 안재현은 뛰어난 요리 실력과 꼼꼼하고 섬세한 모습으로 부엌을 담당했고, 구혜선은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힘쓰는 일과 온 집안을 살피며 바닥을 담당(?)했다. 구혜선은 요리 담당 안재현이 김치 수제비를 만드는 사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앞서 구혜선은 트렁크를 가득 채운 냉이꽃과 함께 프러포즈를 받은 바 있어 안재현에게 똑같이 트렁크 이벤트를 준비했다. 과자를 좋아하는 안재현을 위해 시골에서 구하기 힘든 과자를 가득 트렁크 가득 채워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한 것. 하지만 안재현은 요리에 집중하느라 차에 가는 걸 계속 미뤘고, 결국 구혜선을 삐치게 만들었다. 구혜선의 심상치 않은 반응에 안재현은 냉큼 차로 달려갔고, 트렁크를 확인한 후 안재현은 행복해했다. 안재현은 "이벤트를 뭐 이렇게 시크하게 하냐"면서도 "고맙다. 내 코 찡했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끝낸 후 안재현은 설거지를 맡았고, 구혜선은 설거지가 끝날 때까지 그의 옆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유로운 저녁이 찾아오자 두 사람은 서로 찰싹 붙어있기도 하고 피아노도 치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거울을 확인한 구혜선은 부스스한 머리를 보고 "푸들 같은데 왜 말 안 해줬냐"며 앙탈을 부렸고, 안재현은 "귀여워서 그랬다"며 쉴 새 없이(?) 애정을 과시했다. 또 신혼부부답게 체취 공유부터 방귀 트기까지 사소한 일에도 웃음꽃을 피웠다.

다음 날 아침 구혜선은 안재현보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했다. 구혜선은 서툴지만 열심히 요리했고, 안재현은 정성껏 준비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뒷정리를 남겨둔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며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당당히 이긴 구혜선은 뒷정리하는 안재현 앞에 꽃단장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안재현은 "여보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예뻐"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장을 보러 간 안재현은 물가가 비싼 탓에 구혜선이 원하는 계란과 라면 등을 사오지 못해 잠시 싸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구혜선은 분노의 발길질(?)로 안재현의 엉덩이를 때렸고, 두 사람은 금세 알콩달콩하게 껴안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안재현은 점심 준비를 하던 중 칼에 손을 다쳤고, 걱정된 구혜선은 안재현을 옆에서 챙겼다. 이 와중에도 안재현은 "우리 손발이 됐다. 여보"라며 애교를 부렸고, 구혜선은 손을 다친 안재현을 위해 점심을 준비했다.


점심을 다 먹은 후 두 사람은 '습관성 배틀 부부'답게 설거지 내기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단순히 배드민턴을 치면서도 두 사람은 현기증 날 정도의 달달함을 뽐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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