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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피고인'의 소름 돋는 '반전 엔딩'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민석의 소름 돋는 드라마 '선구안'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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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배우 김민석의 새해 첫 선택은 '피고인'이었다. 초반 김민석이 보여준 '성규' 역할은 '태양의 후예', '닥터스'에서 보여준 재기발랄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난기 가득한 아이의 얼굴 그대로의 연기를 보여줬다. 뺑소니범으로 입소한 그는 교도소의 막내이자, 분위기 메이커였다. 감방에서 아내와 딸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 박정우(지성분)와는 남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강력계 유능한 검사 출신 박정우의 '꿀팁' 덕분에 '성규' 김민석이 직접 법정에서 스스로를 또박또박 변호하는 장면은 통쾌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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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민석은 반전 있는 남자다. 지난해 5월 MBC '복면가왕'에 '태양의 후배'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2라운드까지 올라가는 놀라운 가창력을 뽐냈다. MBC '라디오스타'에선 스튜디오에서 직접 회를 뜨며, '부산 뷔페 샤이니'의 반전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송중기, 김래원, 지성 등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과의 브로맨스는 물론, 1대1 신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민석이 처음으로 선보인 싸늘한 표정, 장난기가 싹 가신 얼굴은 무서웠다. 김민석의 배우로서 오싹한 반전과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