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기왕전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당이페이 9단. 당이페이 9단은 저우루이양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제공=한국기원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 출신인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을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8일 경기도 화성 푸르미르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당이페이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에 294수 만에 백 1집반 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이페이 9단은 6일 1국에서 18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기세를 몰아 2국마저 승리했다. 자국 랭킹에서 2위 저우루이양 9단이 33위 당이페이 9단에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이페이 9단이 깔끔한 완봉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당이페이 9단은 대만 린쥔옌 6단, 일본 이치리키 료 7단, 중국 천야오예 9단, 신진서 6단을 연파하는 등 10연승을 거두며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11월 4강전에서 박정환 9단과 신진서 6단이 저우루이양 9단과 당이페이 9단에 패해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