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일명 '주사 이모' A씨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러나 매니저가 공개한 사진 속 약물 중 하나는 마약류로 알려진 식욕억제제로 일명 '나비약'으로 추정된다. 약사는 "한 알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입맛을 뚝 떨어뜨린다. 뇌에 작용하는 약이라서 습관성도 있고 의존성도 생긴다. 체질량 지수가 아주 높아야 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가 근무했다는 중국 병원에서는 "그런 (의사는) 없다. 예전에도 없고 오랫동안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도 "회원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며 "아예 국내 의사로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과거 A씨에게 진료받았다는 한 제보자는 "다이어트 주사를 맞았는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까 몸살이 너무 심했다. 그래서 혹시 주사 때문인가 물어보니까 본인이 혈 자리에 잘 놔서 효과가 나는 명현 현상이라 괜찮다고 했다"며 "나한테 부기 잘 빠지는 약이라고 아무나 안 주는 황금약을 먹으라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A씨를 만난 곳은 강남의 한 성형외과로 대표 직함까지 갖고 있어서 의사로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당 성형외과의 원장은 A씨에게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사무실만 내줬을 뿐 그 안에서 의료 행위가 이뤄지는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원장은 "억울하다. 지금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 사람은 의사가 아니다. 우리 병원에서 나를 처음 만났을 때는 나에게 본인을 해외 환자 유치업자로 소개했다. 그다음에 우리가 그분한테 외국인 유치업 사업자 등록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우리 몰래 누군가를 데리고 들어와서 주사를 맞혔다면 파악이 안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층이 많고 그때 직원이 많지 않았다"며 "우리를 팔고 다닌다면 요즘에 그 흔한 홈페이지 한번 두드려 보면 여기 의사가 몇 명인지 알 텐데 그걸 속았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