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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코트 차림의 김민희가 홀로 공원을 터덜터덜 걷다 말고 중년의 한 여성을 향해 큰절을 올린다.
이 영화에서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 역은 김민희, 유부남 연인 명수 역은 정재영이 맡았다. 홍 감독의 전작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에서 각각 영화감독 함춘수와 화가 윤희정역으로 호흡을 맞추며 로카르노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이들이 재회했다. 이밖에 홍 감독의 전작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배우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문성근 안재홍 박예주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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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16~19일까지 총 5회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6일 베를린 현지에서 열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나선다.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은 세번째 황금곰상 도전이다.
수상 여부 못지 않게 열애설 이후 처음으로 홍 감독과 김민희가 공식석상에 함께 나설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