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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피고인' 절대 좁혀질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두 남자 지성과 엄기준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잔혹한 동거에 돌입한다.
지난 방송에서 차민호는 차츰 기억을 되찾는 박정우를 향한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정우는 상고를 포기했고, 소식을 접한 민호는 회심의 미소를 보였다. 형이 확정된 사형수라면 자신이 제거해도 무리가 없다 판단한 것. 이에 민호는 연희(엄현경 분)가 저지른 음주사고의 책임을 뒤집어썼고, 제 발로 정우가 있는 월정교도소로 향했다.
하지만 차민호가 미처 알지 못한 사실이 있었으니, 정우가 상고를 포기한 데엔 숨은 계획이 있었던 것. 성규(김민석 분)와의 대면 후, 정우는 딸 하연(신린아 분)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증거를 조작해 범인이 됐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는 하연을 구하고자 탈옥을 결심했고 방법을 고심하던 중, 마침내 비극의 현장에 있던 차민호를 떠올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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