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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라미란이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군 명장면으로 화제다.
또, 10회에서 한지붕 아래 사는 이웃 최곡지(김영애 분)를 대신해 고은숙(박준금 분)의 머리채를 잡으며 시청자의 속을 뻥 뚫어주는 걸크러쉬 면모를 선보였다. 26회에선 보증 빚을 갚고 화해한 선녀와 삼도는 달밤에 골목길 댄스로 소박함 속 행복을 찾으며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뿐 아니라, 지난 42회에서 불치병에 걸렸다고 착각한 선녀가 영정사진을 찍으며 홀로 삶을 정리하는 장면에서 분노와 서러움, 억울함이 뒤섞인 오열 연기로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라미란은 자칫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개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라미란의 진가'를 입증시킨 데 이어, 잊지 못할 화제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특히, 맛깔스런 연기로 우리네 소시민의 삶을 단란하고 정겹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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