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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배우 밀어내?" 이동욱 밝힌 '도깨비' 캐스팅 전말[화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3-05 15:38


사진=아레나옴므플러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동욱이 '재발견' 찬사를 받으며 종영한 '도깨비'에서 '저승사자'로 캐스팅 된 과정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동욱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도깨비' 캐스팅 과정에 대해 "약간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어서 그 기사를 읽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먼저 김은숙 작가님에게 '저승사자'를 연기하고 싶다고 말씀 드린 건 맞다"며 "하지만 이미 작가님이 정해 놓은 마음에 둔 배우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기사가 나간 뒤 작가님이 몹시 미안해 하면서 전화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동욱이 김은숙 작가를 찾아간 시점은 드라마 시놉시스가 나오기도 전, 공유가 '도깨비' 역에 캐스팅 되기도 전 상황이었다고.


사진=아레나옴므플러스
이동욱은 "당시 어떤 드라마의 주인공 역할을 제안받았고, 결과적으로 그 드라마도 꽤 잘됐다"며 "하지만 당시 시놉이 나오기 전 트리트먼트만 나온 상태에서도 '저승사자'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스토리 라인, 판타지 장르,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한 집에서 사는 설정, 최소 1인 2역까지 할 수 있는 확장적 역할 등 모두가 좋았다"고 캐스팅에 욕심을 냈던 과정을 전했다.

공유와의 브로맨스에 대해서는 "우리 둘 다 이미 예전부터 잘 아는 사이고 군생활도 같이 했지만 한 작품에서 연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극 초반에 '형을 잘 돕겠다'고 했고, 공유 형도 '마음 놓고 연기하라'고 격려해주는 등 서로 속내를 털어놓고 시작해서인지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동욱은 극 후반 난무했던 배우들 사이 애드리브에 대해 "배우들 모두 즐겁게, 마음껏 놀았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는 김은숙이라는 '창조주'가 만든 세계관 안에서 정말 신나게 잘 놀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추억했다.


전형적인 차도남 이동욱이 '왕여' 모습을 위해 사극 의상을 입은 모습은 참으로 임팩트했다.

이동욱은 "사극 분량을 찍을 때 스태프들이 전부 '다음 작품은 무조건 사극이다'라고 얘기해줬다. 카메라 감독님도 꽤 잘 어울리고 멋지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사실 나는 현장에서 모니터를 하지 않는 편이다. 모니터해봐야 내 눈엔 부족한 것만 보여서 감독님이 오케이라면 나도 오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왕여'로 분한 내 모습을 방송을 통해 처음 봤다. 예상외로 잘 어울린다는 칭찬에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편집의 힘도 컸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아주 짧게 등장해서 임팩트를 줬으니까. 물론 차기작으로 사극 제의가 온다면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차기작 사극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유발했다.


사진=아레나옴므플러스

한편 '도깨비'에서 이동욱은 세 명의 캐릭터를 오가며, 이동욱은 쌓아온 연기 스펙트럼을 한 뼘 더 넓히는 데 성공했다. 흥미로운 캐릭터 변주와 입체적인 연기가 배우 이동욱을 향한 재발견을, 재평가를 가능케 했다. 특히 처연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왕여의 비극적인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눈빛을 통해 사극과 현대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탄력적 연기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현재 이동욱은 차기작을 고르며 아시아 팬미팅을 준비중이다.(사진=아레나옴므플러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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