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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장혁이 '보이스'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가득 엿보이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스릴을 동시에 선사한 장혁과 '보이스' 종영 소감과 뒷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형사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어울렸다. 힘든 점은 없었나.
▶대식이가 내부 공모자라고 스토리가 이어진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두 배우 모두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설득력 있는 연기를 위해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는지?
- 사실 처음부터 그런 스토리를 알고 있었다.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더 부여하기 위해 저뿐만 아니라 '대식' 역의 백성현과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나눴다. 대식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대식의 상황과 '진혁'의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택을 했던 대식의 상황과 연민을 이해하고자 많이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이번 드라마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 얻은 것은 또 다른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고, 잃은 것은 밤낮없이 촬영하다 보니 가족들에게 할애할 시간을 잃어버린 것 같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시청자들에게 "이 장면은 애드리브였다"라고 알아줬으면 하는 장면이 있다면?
- 버스 운전자를 구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포기해야 될 이유는 백 가지가 넘지만, 살아가야할 이유 한 가지만 생각해라. 그럼 내가 당신을 포기하지 않고 당신을 살려 나가겠다. 내 아들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하는 부분과 대식의 정체를 알고 격분했던 게 아니라 마음을 줬던 장면들 등 여러 부분에서 조금씩 첨가가 되었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 약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보이스>에서 무진혁 팀장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종방이 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 시원섭섭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드라마 촬영 하면서 형사 분들, 경찰 분들이 참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신다는 것들도 많이 느꼈고, 또 형사 분들이 지금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면서 열심히 일 해주신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다른 캐릭터로 인사를 드릴 텐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여러분들에게 다가가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그 동안 <보이스> 시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이제 집에 갈 수 있겠네요.(웃음)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장혁은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보통사람'에서 국가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냉혈한 안기부 실장 '규남'으로 분해 냉혹한 악인의 표본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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