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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정경호가 흥행에 대한 평가에 대한 솔직함 심정을 전했다.
9일 종영한 MBC '미씽나인'(연출 최병길, 극본 손황원)에서 인기 밴드의 리더로 한때 가장 잘나가는 톱스타였지만 티 ㅁ해체 후 한 물간 생계현 연예인으로 전락한 서준오를 연기한 정경호. 그는 13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씽나인'과 관련된 에피소드 및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 정경호의 연기력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정경호는 과거 음주운전 사거로 물의를 빚고 대중에 대한 호감도가 바닥에 떨어지고 심지어 무인도에 고립된 이후에도 거만한 자세를 버리지 못하는 안하무인 서준오라는 캐릭터를 코믹하고 생생하게 그려냈다. 능청스러운 표정부터 특정 사건에 대한 패러디까지 다채로운 코믹연기를 펼쳤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살인마 최태호(최태준)을 추락시킨 사람이 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는 모습,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분노하는 모습, 여기에 라봉희(백진희)와의 코믹 달달한 로맨스까지 펼치며 팔색조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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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 연기했던 네 명의 스타 모두 달라요.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는 철없는 스타였고 '내 생애 봄날'에서는 장애가 있는 스타를 연기했죠. '롤러코스터'에서 스타는, 저도 표현하기 힘든 애였죠(웃음) '미씽나인' 서준오는 나름의 드라마가 있는 스타였어요. 표현하는 방식이 다 달랐죠. 아마 네 캐릭터 모두 저의 모습이 조금씩 들어갔을 거라 생각해요."
이어 그는 지금까지 연기적으로는 쭉 호평을 받았지만 소위 말해 '빵 터진 작품이 없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런 평가가 괴롭진 않냐'는 질문에 "그런 시기는 사실 지난 것 같다"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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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라진 9명의 행방과 숨은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5일부터는 후속작 '자체발광 오피스'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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