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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눈물에 무너진 석지수…김윤희 생방송 진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3-19 21:44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노래 연습보다는 감정 표현에 집중했다."

'K팝스타6' 석지수가 눈물에 무너졌다. 마지막 생방송 티켓은 김윤희에게 돌아갔다.

19일 SBS 'K팝스타6'에서는 생방송 직행을 두고 석지수와 김윤희가 맞붙었다. 승리한 김윤희가 마지막 생방송 티켓을 따냈다.

석지수는 무대에 앞서 "노래 연습을 막 하기보단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고민했다"며 나얼의 '같은 시간속의 너'를 선곡했다. 하지만 석지수는 연습 때부터 노래 도중 감정에 취해 눈물을 쏟았다. 무대에서도 후렴 부분에 앞서 눈물을 쏟으며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양현석은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 음정을 지켜갈 수 있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노래를 부르면서 운다는 게 공감은 되지만, 아쉬운 무대였다"며 혀를 찼다.

박진영은 "가혹한 얘기를 하자면, 슬퍼서 운 건지 노래가 맘대로 안되서 운건지 헷갈린다. 울기 전까지 감정 이입을 못시켰기 때문에, 울만하겠다가 아니라 고음에서 노래가 맘대로 안되서 속상해서 우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노래는 부를 때가 있고 불러줄 때가 있다, 앞에 있는 사람한테 불러줄 생각을 해야죠"라고 고개를 저었다.

유희열도 "콘서트장이면 지수 양을 지지하는 관객들이 박수를 쳐줬을 텐데 여긴 오디션 장이다. 무대가 감정에 무너지면 박수를 쳐드리기 어렵다"며 "나중에 프로가수가 됐을 때 이 무대를 끝까지 해내야된다는 강한 가슴이 필요해질 거다. 인생에서 제대로 한번 선물 받은 거라고 생각해라. 마음은 아팠지만 심사하기 어려운 무대"라고 입맛을 다셨다.

뒤이어 등장한 김윤희는 제이(J)의 '어제처럼'을 골랐다. 김윤희는 "석지수 언니 우는 거 보고 저도 울 뻔했다"며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렸다.


'어제처럼'은 K팝스타 6년간 아무도 선곡하지 않았던 노래다.

박진영은 "목소리가 정말 좋은데 그 목소리를 조금도 변형시키지 않고 노래 부를 줄 안다. 말할 때 목소리를 그대로 공기에 실어서 부를 줄 아는게 특별하다"면서 "중간에 공기를 없애면서 단단한 소리를 낼 줄도 안다. 정말 특별한 가수다. 이제 연습과 노력만 있으면 된다"고 혀를 내두르며 칭찬했다.

유희열은 "목소리가 허스키해서 안 올라갈 것 같은데 잘 올라간다. 노래와도 잘 어울렸다"라고 칭찬한 뒤 "단 하나, 예전 발라드를 많이 부르다가 이 곡을 부르려니 리듬을 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나 보다. 놓고 편안하게 불렀어야했다"고 지적했다.

양현석은 "김윤희 양이 K팝스타에 안 나왔으면 아마 많은 가수 지망생들처럼 정석 가요 발라드를 불렀을 것"이라며 "목으로는 서툴게 그루브를 탄다. 그런데 목과 몸이 밸런스가 안 맞는다. 부르다보면 자연스럽게 될 거다. 박진영 씨야 오랫동안 춤을 췄기 때문에 그루브를 잘 타는 거고"라고 평했다. "중간 중간 나오는 알앤비 성향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한국에서 김윤희가 설 수 있는 자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극찬도 덧붙였다.

결국 김윤희가 만장일치로 생방송에 진출했다. 석지수는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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