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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의 '브랜드 콘텐츠', '련蓮, 다시 피는 꽃' 4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3-30 14:09



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이 해외시장 마케팅을 위한 '브랜드 콘텐츠'로 준비한 '련蓮, 다시 피는 꽃'이 4월 6일 개막한다.

'련蓮…'은 삼국시대 도미부인 설화와 제주 서사무가 '이공본풀이' 2가지를 모티브로 창작했다. '도미부인'은 백제의 왕이 미천한 도미의 아내에 정념을 품고 간계를 부리나 도미부인의 슬기로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이고, '이공본풀이'는 종살이를 하며 주인에게 온갖 시련을 당하다 죽은 원강암이를 남편 사라도령과 아들 할락궁이가 서천 꽃밭의 되살이 꽃으로 소생시킨다는 이야기다.


◇쥐인공 서련 역의 박지연. 사진제공=정동극장

◇주인공 서련 역의 조하늘. 사진제공=정동극장
조선 왕실. 왕과 왕비가 자리한 가운데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축제가 시작된다.

악(樂)과 무(舞)가 뛰어난 무희, 서련의 화려한 춤사위가 시작되자 왕은 넋을 잃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왕비는 서련을 궁 밖으로 내쫓는다. 장군 도담은 서련을 연모하고 있던 마음을 감추지 않고, 그녀와 함께 같은 길을 가려한다. 서련 역시 품고 있던 마음을 고백하며, 둘은 달빛아래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때, 서련을 다시 궁으로 데려가려는 왕의 군사와 이를 막으려는 도담의 결투가 벌어지고, 도담을 구하기 위해 서련은 왕과 함께 궁으로 되돌아가는데….

'련蓮…'은 극복과 소생이라는 한국 전통의 정신과 사상을 담고, 도미부인과 원강암이의 의연하고 결연한 태도를 서련에 투영한다.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무희 서련의 사랑과 시련, 그리고 극복과 소생을 찬란하고 화려한 춤사위로 피워낸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보컬곡을 삽입해 뮤지컬적 요소를 담았다. 특히 '헌화가', '연담가'는 전통 설화 속 노랫말을 인용해 친근감을 높였다. 제례 의식때 공연된 의식 무용인 '일무', 나라의 태평성대와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는 춤으로 왕과 왕비가 직접 추는 무용 '태평무'를 통해 전통 춤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검무'는 남성춤으로 구성되어 한국 무용의 박력과 힘을 보여준다.

김충한 안무 겸 연출은 "무엇보다 '군무'에 집중해, 무용수들의 배열의 변화와 절도 있는 동작으로 왕실 연희에서 볼 수 있었던 깊이 있는 화려함을 장면으로 연출해 낼 것'이라 밝혔다.

박지연 조하늘 고유정 김수민 김슬기 김영은 김예지 등 출연. '련蓮, 다시 피는 꽃'은 10월 29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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