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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불통의 시대, 지친 국민들에게 '무한도전'이 쏘아올린 작은 공 '소통'이란 힘은 실로 엄청났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1일 방송에 이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하는 법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국민의원' 특집이 방송됐다.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는 '이 시대 을'을 위한 근로 환경 이야기가 주도적이었다면 이번 주 방송에서는 정치, 선거, 여성, 가족,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가 토론됐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국회의원 미팅법, 국회의원 4선 연임 제한법, 베이비 박스 합법화, 블랙리스트 방지법, 잔소리 금지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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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한 200명의 국민의원의 목소리는 현 정부에 몸담고 있는 국회의원들을 뜨끔하게 했고 부끄럽게 만들었다.
박주민 의원은 "피부로 느끼지 못했지만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온 거 같다. 국회의원 미팅요청법을 시급히 통과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이용주 의원은 "우리 국회의원보다 더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의정활동으로 잘 보답하겠다"며 '국민의회' 특집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또 이정미 의원은 "함께 사는 공동체를 꿈꾸신다는 걸 깨달았다. 더 좋은 입법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다짐이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도 지속되길 200명의 국민의원,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계속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