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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老) 천문학자가 아내와 함께 '용감하게' 여행가방을 꾸렸다. 70대 후반의 천문학자와 70대 초반의 부인은 이렇게 젊은이들이 배낭여행하듯 이탈리아로 날아갔다. 그리고 천문학의 태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삶과 업적을 찬찬히 보듬었다.
평생을 천문학에 헌신한 저자는 특히 고대 천문학사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95년 발견된 소행성이 그의 이름을 따 '8895 Nha-1995 QN'으로 명명되었으며, 정년 퇴임한 뒤 퇴직금을 몽땅 쏟아부어 건립한 경북 예천의 천문우주센터는 '나일성 천문관'으로 불린다. '별똥'은 저자의 또다른 이름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