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또 한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부천의 유망주 이충현이 독일 분데스리가2 마그데부르크로 임대 이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충현이 이미 독일로 떠났다. 메디컬 테스트와 사인 등을 완료하면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말그대로 깜짝 이적이다. 2007년생인 이충현은 부천이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다. 부천 15세 이하와 18세 이하 팀을 모두 거쳤다. 부천은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충현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 해 K리그2 39라운드 화성FC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부천은 올해 이충현과 정식 계약까지 맺었다. 오랜기간 이충현을 지켜본 이영민 감독은 그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충현은 올 시즌에도 1경기에 나서며 K리그1 데뷔에 성공했다.
이충현은 전국대회 득점왕을 거머쥐는 등 해당 연령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저돌적인 돌파와 뛰어난 슈팅력을 지닌 이충현은 좌우 모두 소화가 가능한 측면 자원이다. 인사이드 포워드에 가까운 유형이다. 꾸준히 연령별 대표로 선발되던 이충현은 최근에도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에 승선했다.
높은 잠재력을 가진 이충현을 향해 해외 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그 중 마그데부르크가 적극적이었다. 유럽 무대 진출이 꿈인 이충현은 러브콜에 응했고, 고심하던 부천은 '메이드 인 부천' 이충현의 미래를 위해 길을 열어줬다.
3부리그에서 주로 뛰던 마그데부르크는 2017~2018시즌 처음으로 분데스리가2에 올라간 후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2024~2025시즌 5위에 오르며 1부리그 승격의 꿈을 키웠지만, 지난 시즌 14위까지 추락했다. 절치부심에 나선 마그데부르크는 한국인 유망주 영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브라이턴 소속으로 지난 시즌 네덜란드 1, 2부에서 뛰며 유럽 무대 연착륙에 성공한 윤도영을 임대 영입했다. 이어 이충현까지 데려오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