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르헨티나와의 경기 뒤 또 다시 판정논란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 진출시키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모든 판정을 유리하게 내렸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스위스 선수단이 분노했다. 이집트와의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지 불과 며칠 만에 또 분노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2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이었다. 경기가 급격히 흔들렸다.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스위스의 브렐 엠볼로가 부딪쳤다. 심판은 당초 파레데스에게 경고를 꺼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판정을 번복했다. 엠볼로의 시뮬레이션으로 판정, 옐로카드를 꺼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엠볼로는 누적 경고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월드컵에 새롭게 도입된 규정이 있다. 상대 선수가 반칙을 범했음에도 판정이 번복될 수 있는 것이다. 스위스 선수들은 이에 대해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스위스의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렇게 일방적인 경기는 처음 경험해본다"고 말했다. 무라트 야킨 스위스 월드컵대표팀 감독도 심판 판정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들의 발언은 FIFA의 황당한 월드컵 승부조작 음모론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이집트는 이미 FIFA에 패배 경위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제 스위스도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집트축구협회는 지난 8일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3골을 내주며 2대3으로 충격패했다. 경기 뒤 호삼 하산 이집트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아르헨티나에 유리하게 치우쳐 있다. 메시가 가능한 한 오랫동안 대회에 남아 있어야 하고 세계 챔피언이 계속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상업적 고려로 이집트팀이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주장했다.
경기 뒤 이집트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날 경기를 진행한 프랑스 심판진을'심각한 판정 오류'와 '(심판의) 이중 잣대'가 있었다며 제소했다. 하니 아부 리다 이집트축구협회장은 이집트의 16강전 탈락을 초래한 판정이 '차별 행위'라며 "프랑스 심판진을 신속하게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서 이들을 남은 대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 경기 판정에 대해 '대낮의 강도 같은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이안 라이트도 이집트 편을 들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