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완벽한 아내' 고소영과 조여정의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 과연 증거를 녹화한 고소영과 본색을 드러낸 조여정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물론 은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미 정신 병원 진료 기록을 깔끔히 삭제해놨고, 통 큰 아파트 선물로 시어머니의 결정적 진술을 막았다. 함께 밥을 먹던 중, 회사 일을 핑계로 재복과 아이들에게 가겠다는 정희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소송 중에는 평소보다 감정 표출을 훨씬 조심하셔야해요"라는 변호사의 말을 떠올리며 순순히 보내줬다.
하지만 정희를 위한 은희의 노력은 정희 때문에 무너졌다. 자신만 빼놓고 행복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을 재복과 정희, 진욱(최권수), 혜욱(김보민)의 환청에 그들이 있는 김원재(정수영)의 집을 습격한 것. "뭐가 그렇게 급했지? 성질나서?"라는 재복의 말에 정곡이 찔린 듯, 집 밖을 나온 뒤에는 "나랑 밥 먹을 땐, 한 번도 그렇게 행복하게 웃은 적 없었어"라며 쌓아온 분노를 폭발시켰다.
행복했던 가정을 깨뜨린 은희에게 제대로 맞선 재복과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며 재복에게 약점을 내어준 은희. 두 여자의 손에 땀을 쥐는 싸움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선사한 '완벽한 아내'. 오늘(18일) 밤 10시 KBS 2TV 제16회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