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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고수가 새로운 작품 '석조적택 살인사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정식·김휘 감독, 영화사 다 제작)에서 정체불명의 피해자이자 과거를 모두 지운 운전수 최승만을 연기한 고수. 그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과 관련돈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썸'(04., 장윤현 감독)을 시작으로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09, 박신우 감독) '초능력자'(10, 김민석 감독) '고지전'(11, 장훈 감독) '반창꼬'(12, 정기훈 감독) '집으로 가는 길'(13, 방은진 감독) '상의원'(14, 이원석 감독) '덕혜옹주'(16, 허진호 감독) '루시드 드림'(17, 김준성 감독) 등 로맨스, 사극, 스릴러, 전쟁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혔다
그런 그가 새로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1955년 미국에서 발표, 20세기 서스펜스 스릴러 걸작으로 손꼽힌 빌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 한 이번 작품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슬펜스 스릴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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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수는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보는 질문에 대해 쑥쓰럽게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아무래도 배우들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현장에서 촬영을 하는데 편집이라는 과정을 거치니까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편집이 어떻게 편집이 될지 모르니까 어떻게 연결이 될까 의구심이 많다. 결과물을 봤을 때 생각과 의도와는 다르게 편집들, 찍어놓은 것에 대한 편집점이 있으니까 머리가 복잡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재미있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수는 "앞서 시사회에서 김주혁이 피아노 연주 장면이 많이 편집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는데, 편집돼 아쉬운 점이 없었냐"라는 질문에 "공들여서 찍은 부분이 여러 장면이 있었다. 7분 정도 롱테이크로 찍은 것도 있다. 그런데 그런 장면이 편집이 된 것 같아서 아쉽다. 하지만 그렇게 편집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하신 감독님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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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수는 이날 유명한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그래서 일부로 원작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차피 원작을 각색을 해서 배경도 옮기고 수정을 했다고 들었는데, 바꿔서 나온 새로운 텍스트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충실했다. 원작을 봤으면 현장에서 머리가 복잡하고 부딪힘이 많았을 것 같다. 일단은 보지 않고 시나리오에만 충실했다. 감독님도 제가 원작을 보는게 도움이 될 것 같냐고 물었더니 굳이 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셔서 안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고수를 비롯해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등이 가세했고 '기담'의 정식 감독과 '퇴마: 무녀굴' '무서운 이야기2'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오는 5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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