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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그룹 어반자카파가 연인이 아닌, 솔로들을 위한 노래로 돌아왔다. 2009년 '커피를 마시고'를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리며 데뷔한 어반자카파는 이번 신곡을 통해 순위보다 공감을 얻겠단 각오다.
어반자카파는 1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혼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신곡 '혼자'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즐기는 '혼족'을 모티프로 만든 노래다. 멤버 조현아가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조현아는 "편곡도 1년간 계속 바꿨다. 가장 감정선이 잘 드러날 수 있는 편곡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분들이 이 노래를 들었으면 한다. 이어폰을 꽂고 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근황을 전하며 사랑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조현아는 최근 결혼 후 아빠가 된 멤버 박용인을 언급하며 "결혼은 현실이라는 게 용인 씨를 보면 와닿는 것 같다. 박용인의 결혼 생활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은 혼자가 편하다.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하고 싶다"고 했다. 권순일 역시 "혼자도 싫고 결혼도 싫다. 연애를 최대한 많이 끊임없이 하고 싶다"며 웃었다. 그룹 내 유일한 기혼자인 박용인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바쁜 육아와 앨범 준비를 병행하느라 바빴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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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순위 보다는 공감을 당부했다. 조현아는 "오랜 만에 내는 앨범이라 굉장히 긴장된다"며 "순위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기다리고 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에 권순일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기로 얘기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다. 사실 굉장히 떨린다"면서 웃었다.
2009년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해 결성 9년차에 접어든 어반자카파는 음역대를 넘나드는 보이스의 권순일, 파워풀한 보컬의 소유자 홍일점 조현아, 매력적인 저음의 박용인으로 구성된 싱어송라이터 보컬 그룹이다. 지난해로 인기몰이하며 음원강자로 주목받았으며 제31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어반자카파는 19일 오후 6시 신곡 '혼자'를 발표하고 6시 30분에는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한강 라이브 '혼자, 듣는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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