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수상한 파트너' 배우 남지현이 볼수록 빠져드는 힐링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특히 남지현이 그려낸 은봉희가 노지욱(지창욱) 전용 불면증 치료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독한 불면증에 날밤 새는 것도 다반사인 지욱이 봉희만 곁에 있으면 꿀잠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는 것. 비록 단칼에 거절 당한 짝사랑이라 할지라도, 마음을 리셋 하겠다 독하게 선언했지만 그를 향한 사랑을 숨길 수는 없었다. 불편하게 잠 든 지욱의 넥타이를 풀어주다 눈이 마주쳐 횡설수설 하다가도 애틋한 손길 한 번에 그가 잠이 들 때까지 곁을 지켰다. 다음 날 지욱에게 기대 달콤한 잠에 빠져든 그녀의 모습은 애틋함과 미소를 동시에 자아냈다.
남지현이 은봉희 캐릭터에 200% 녹아 든 맞춤 연기로 60분을 이끈다면 시청자를 매력에 빠뜨리는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한 듯 보인다. 뻔뻔하고 당찬 것은 기본 술에 잔뜩 취할 때면 여지없이 드러나는 봉희의 만취애교는 보는 순간부터 사랑스럽다. 기분 좋은 듯 입술 가득 머금은 배시시한 미소와 지욱만 보면 절로 나오는 눈 찡긋 윙크에 손 하트, 막무가내 매달리기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남지현의 연기는 단연코 압권이다. 여기에 뻔뻔함으로 무장한 음치노래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유발, 힐링을 선사하는 남지현의 매력은 안방극장을 흠뻑 적시고 있어 앞으로 보여줄 그녀의 연기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