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경찰도 놀란 악플 수위" 박신혜, 고소장 접수한 이유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6-02 17:55


배우 박신혜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상식은 각각 영화 부문, TV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13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되는 TV 부문은 지상파 3사를 포함해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의 인기 작품과 스타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은 오후 4시 50분부터 박중훈, 수지의 진행으로 생중계된다.
코엑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5.0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오죽하면 고소했겠나"

배우 박신혜 측이 악플러들을 상대로 오늘(2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신혜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박신혜에 대해 지속적인 성희롱과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해온 일부 악플러들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고소장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솔트 공식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제출한 1차 pdf 자료에 5월 11~28일 추가로 업로드 된 자료를 포함해 검토를 마치고 오늘 6월 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단순한 악플이나 비판이 아닌 수년간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박신혜 대한 과도한 성희롱,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온 악질적인 악플러들을 수차례 검수 끝에 고소하게 됐다"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다.

이 관계자는 "심지어 기존 팬들이 '이건 너무 심하다'며 신문고에 올려 제보한 것을 유관 기관 관계자(경찰)가 보고 소속사에 '고소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며 "저희도 알고 있는 내용이고, 법적대응을 고심하던 과정에서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도 넘는 악플의 수위를 전했다. 또한 "고소장에 접수한 IP는 수십여개"라며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 해당 악플러가 몇 명인지 정확히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대중의 큰 관심과 너무나 감사한 사랑을 받는 배우이기에 이러한 게시글 역시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 법적인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수차례 당부에도 불구하고 익명에 기댄 악성게시글의 수위가 점점 높아졌고 성희롱과 허위사실의 정도, 반복 게시 횟수가 극심한 일부 작성자의 경우 법적인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그동안 받은 고통을 설명했다.

<박신혜 악플러 고소 관련 소속사 전문>

안녕하세요. 솔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5월 공지하였던 지속적인 악플러 관련 법적대응의 진행사항을 알려드립니다.

1차 공지했던 바와 같이 당사는 배우 박신혜에 대해 지속적인 성희롱,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해온 일부 악플러들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5월 10일 제출한 1차 pdf 자료에 5월 11일~ 5월 28일 추가로 업로드 된 자료를 포함하여 검토를 마치고 6월 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수년 간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박신혜 씨에 대한 과도한 성희롱,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을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반복적으로 게시해 왔습니다.

그 동안 대중의 큰 관심과 너무나 감사한 사랑을 받는 배우이기에 이러한 게시글 역시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 법적인 대응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러나 수차례 당부에도 불구하고 익명에 기댄 악성게시글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아티스트는 물론 이를 지켜봐 온 팬 분들 역시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에 성희롱과 허위사실의 정도, 반복 게시 횟수가 극심한 일부 작성자의 경우 법적인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판단하였습니다.

법률대리인과 상의하여 그간 보내주신 혹은 회사가 목격한 내용중 1.가장 죄질이 나쁘고 2.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희롱 및 악의적인 의도의 게시글을 작성해온 일부 작성자에 대해 6월 2일 고소장을 접수하였으며 이들이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예정입니다. 공인이지만 한 '사람'이기도 한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 우리 중 누군가가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성희롱 및 악성 게시글에 대한 피해방지, 그리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겠습니다.

항상 묵묵하게 박신혜 배우를 지켜봐주시고 넘치는 사랑을 주시는, 그리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판과 조언을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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