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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판타지 영화 '원더 우먼'(패티 젠킨스 감독)과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이창재 감독, 영화사 풀 제작)가 6월 극장가 이변을 일으키며 신 흥행 강자로 등극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원더 우먼'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83만124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원더 우먼'의 누적 관객수는 115만84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후 압도적인 관객수로 단번에 흥행 1위로 올라서며 캐릭터 탄생 이후 76년 만의 첫 솔로 무비의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른 '원더 우먼'. 이런 '원더 우먼'의 흥행세는 개봉 첫 주말에도 이어졌다. 사흘간 무려 8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원더 우먼'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에 나선 것.
사실상 DC 히어로물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된 흥행 참패를 이어가며 마블 히어로물과 비교당해 왔는데, 이번 '원더 우먼'으로 예상치 못했던 흥행을 터트리며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이변은 '원더 우먼'뿐만이 아니다. 다양성영화 '노무현입니다' 역시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 지난달 25일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같은 기간 30만2797명(누적 117만6751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의 자리까지 오르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중·장년층 관객으로부터 입소문을 얻기 시작해 젊은 층으로 관객 몰이를 확대하며 개봉 1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단기간 100만 돌파로 충무로 역사에 새 기록을 세운 것.
'원더 우먼'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5', 요아킴 뢰닝·에스펜 잔드베르크 감독) '대립군'(정윤철 감독, 리얼라이즈 픽쳐스·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베르디미디어 제작) 등 쟁쟁한 블록버스터 속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무서운 기세를 드러내고 있는 '노무현입니다' 또한 새로운 6월 스크린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원더우먼' '노무현입니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