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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감독 "칸 초청한 뒤 논란 만들어..당황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11:33


봉준호 감독이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출연했고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광화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지난달 불거진 칸국제영화제 논란에 대해 "초청한 뒤 논란 만들어 당황했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강원도 산골에서 할아버지, 옥자와 함께 순수하게 자란 소녀 미자 역의 안서현, 거대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총수 루시 미란도, 그리고 쌍둥이 자매 낸시 미란도 역의 틸다 스윈튼, 동물보호단체 ALF(Animal Liberation Front·동물해방전선)의 2인자 케이(K) 역의 스티븐 연, 어린 미자의 유일한 보호자인 할아버지 희봉 역의 변희봉, 루시 미란도·낸시 미란도를 도와 비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오른팔 프랭크 도슨 역의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동물보호단체 ALF 멤버 블론드 역의 다니엘 헨셜,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달 참석한 제70회 칸국제영화제와 그곳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 "가는 곳마다 논란을 만드는 것 같다. 칸에서도 이후 영화제 규칙이 생겼다. 우리 영화로 인해 변화가 생긴 것 같아 그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칸영화제는 미리 규칙을 정리하고 초청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우리를 초청한 뒤 논란을 만들어 당황스러웠다. 사실 우리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 규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번 논란으로 프랑스 법을 배우게 됐다. 영화제라는 것이 늘 이슈와 논란이 필요하지 않나. 우리가 그런 역할을 만들어서 영화제 초반을 달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가세했고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와 동시에 29일부터 멀티플렉스 극장을 제외한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전 세계 유일 무제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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