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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뭉뜬' 이경규가 패키지여행을 은근히 마음에 들어했다.
13일 밤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 정형돈과 게스트 이경규가 함께하는 호주 패키지여행이 그려졌다.
점심을 먹은 후 멤버들은 시드니 하버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제트 보트에 올랐다. 보트는 물길 위를 세차게 달렸고, 멤버들은 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정형돈은 물이 가장 많이 튀는 가장자리에 앉았음에도 "원 모어"를 외치며 물 위의 360도 회전을 즐겼다. 제트 보트를 운전하는 직원은 멤버들의 리액션에 신이 난 듯 더 강하게 보트를 몰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강력한 물 싸대기에 비명을 질렀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물벼락을 맞은 멤버들은 "이 정도면 벌칙이다"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이를 듣지 못한 직원은 스릴 만점의 운전을 이어나갔고, 이경규는 "이제 그만 멈춰 달라"며 두 손을 모아 빌었다. 광란의 제트 보트 체험을 끝낸 이경규는 선착장에 그대로 드러누워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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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사이에 있는 록스를 찾은 멤버들. 주말마다 열리는 마켓에서 이경규는 우연히 만난 한국인들과 만두를 나눠 먹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등 인간미(?)를 대방출했다. 잠깐 주어진 자유 시간에 멤버들과 휴식을 취하던 이경규는 넌지시 "다음 패키지 어느 나라라고? 가 있으려고"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이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었고, 이경규는 "내 자비 내고 가겠다는데 왜 그러냐"며 "나라마다 곳곳에 다 따라다닐 거다"라며 은근히 패키지를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라며 물었고, 이경규는 "오길 잘했다 1시간, 여길 왜 왔지 1시간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쇼핑센터를 방문한 이경규는 "난 정말 안 산다"며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방수처리가 되는 양모 카펫을 파는 직원의 말에 솔깃해 눈빛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결국 쇼핑센터 직원의 화려한 언변에 빠져든 이경규는 "전 재산 갖고 왔다. 싹쓸이 쇼핑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쇼핑 열정을 불태워 폭소케 했다. 또 이경규는 직접 구입한 초콜릿과 스프레이를 패키지 팀원들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