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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비로 따라갈래"…'뭉뜬' 이경규의 큰 그림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00:2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뭉뜬' 이경규가 패키지여행을 은근히 마음에 들어했다.

13일 밤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 정형돈과 게스트 이경규가 함께하는 호주 패키지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와 '뭉뜬' 멤버들은 시드니 시티 투어의 필수 코스인 하버 브리지 클라이밍을 하기 위해 나섰다. 이경규는 찡얼거리다가도 막상 다리 위에 오르자 100% 완주를 자신했다. 하지만 밑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캣워크 구간까지 이어지자 발밑은 쳐다보지도 못하고 잔뜩 긴장한 채 '겁쟁이 2호' 정형돈과 "다리가 후들거린다"며 어기적어기적 걸어 다녔다. 마침내 최정상에 도착한 이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행복해했고,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했다. 이경규는 벅찬 감동에 눈물까지(?) 흘렸다. 하지만 이내 "내 프로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특유의 투덜거림으로 웃음을 안겼다. 마침내 단체 사진 촬영까지 마친 패키지 팀. '겁쟁이 1호' 안정환은 하버 브리지 최정상 정복 기쁨과 함께 시드니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보이자, 집에 있는 가족들을 떠올렸다. 이어 안정환은 "여보! 혜원아 사랑해!"라고 외치며 로맨틱한 사랑 고백으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점심을 먹은 후 멤버들은 시드니 하버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제트 보트에 올랐다. 보트는 물길 위를 세차게 달렸고, 멤버들은 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정형돈은 물이 가장 많이 튀는 가장자리에 앉았음에도 "원 모어"를 외치며 물 위의 360도 회전을 즐겼다. 제트 보트를 운전하는 직원은 멤버들의 리액션에 신이 난 듯 더 강하게 보트를 몰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강력한 물 싸대기에 비명을 질렀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물벼락을 맞은 멤버들은 "이 정도면 벌칙이다"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이를 듣지 못한 직원은 스릴 만점의 운전을 이어나갔고, 이경규는 "이제 그만 멈춰 달라"며 두 손을 모아 빌었다. 광란의 제트 보트 체험을 끝낸 이경규는 선착장에 그대로 드러누워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와 멤버들은 쉴 틈 없이 바로 오페라 하우스 내부 투어를 시작했다. 시드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홀을 둘러보던 중 멤버들은 세계적인 가수뿐 아니라 평범한 학생들도 공연할 수 있을 만큼 누구에게나 열린 무대라는 말에 '뭉뜬' 공식 흥부자 김용만에게 노래를 청했다. 이에 김용만은 당황하면서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의 노래는 콘서트홀에 울려 퍼졌다. 이어 오페라 하우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인터미션 실을 찾은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인증샷 삼매경에 빠졌다.

이어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사이에 있는 록스를 찾은 멤버들. 주말마다 열리는 마켓에서 이경규는 우연히 만난 한국인들과 만두를 나눠 먹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등 인간미(?)를 대방출했다. 잠깐 주어진 자유 시간에 멤버들과 휴식을 취하던 이경규는 넌지시 "다음 패키지 어느 나라라고? 가 있으려고"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이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었고, 이경규는 "내 자비 내고 가겠다는데 왜 그러냐"며 "나라마다 곳곳에 다 따라다닐 거다"라며 은근히 패키지를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라며 물었고, 이경규는 "오길 잘했다 1시간, 여길 왜 왔지 1시간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쇼핑센터를 방문한 이경규는 "난 정말 안 산다"며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방수처리가 되는 양모 카펫을 파는 직원의 말에 솔깃해 눈빛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결국 쇼핑센터 직원의 화려한 언변에 빠져든 이경규는 "전 재산 갖고 왔다. 싹쓸이 쇼핑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쇼핑 열정을 불태워 폭소케 했다. 또 이경규는 직접 구입한 초콜릿과 스프레이를 패키지 팀원들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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