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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버지가이상해' 이유리와 송옥숙의 시집살이 2라운드가 시작됐다. 전세가 역전됐다. 칼자루를 쥔 쪽은 송옥숙이다. 이유리는 입술을 깨물며 반격의 때를 기다리는 신세다.
하지만 오복녀는 계속 메시지를 보내 변혜영의 업무를 방해하는가 하면, 장어구이 소스를 다양하게 사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금방 저녁 차리겠다'는 차정환(류수영)에게 "아들은 내 곁에 있어라"고 부탁하고, 팔이 아프고 힘이 없어서 못 먹겠다"고 앙탈을 부려 음식을 먹여주게 했다. "이렇게 다정한 아들을 보는게 얼마만인지 몰라"라며 울먹이는가 하면 "너무 좋다. 너무너무 행복해"라며 기뻐했다. 변혜영은 기막힌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변혜영의 기분은 상할 대로 상했다. 변혜영은 차정환에게 "어머님이 선배를 상상 이상으로 사랑하신다"며 툴툴거렸다. 그녀를 달래주려는 차정환의 포옹도 차갑게 피했다.
주말에는 변혜영에게 집안 대청소를 요구했다. "남이 내 물건에 손대는 꼴은 못본다"며 직접 하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변혜영은 "청소 전문가를 부르자"며 맞섰지만, 차정환의 눈치를 봐서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오복녀는 차정환에게 "내 몸이 아프니 넌 내 어깨를 주무르라"며 자신의 곁에서 떠나지 못하게 했고, 변혜영은 머리끈을 질끈 동여매고 이를 악물며 대청소에 나서야했다.
사실 오복녀의 깁스는 가짜였다. 오복녀는 차정환이 변혜영의 눈치를 보느라 잠시 방을 떠난 사이 깁스를 벗었다가 그 모습을 아들에게 딱 들켰다. 좋은 아들과 좋은 남편의 역할 사이에 끼인 차정환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향후 변혜영의 사이다 반격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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