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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멜로"…이동건♥박민영♥연우진 '7일', 시청률 이상의 자신감(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6-20 14:3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수목극 '7일의 왕비'가 재정비를 마쳤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 드라마다. 5월 31일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작품은 내내 6%대 시청률에 머물며 수목극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연산군 이융 역을 맡은 이동건의 하드캐리로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더욱이 5회 방송부터는 박시은과 백승환이 이끌던 아역 시절이 끝나고 박민영과 연우진이 본격적으로 등판하며 새로운 2막을 알렸다. 이제부터는 이동건 박민영 연우진 등 성인 연기자들이 신채경(박민영)을 중심으로 한 이융과 중종 이역(연우진)의 치명적인 삼각 멜로를 그려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7일의 왕비'가 재정비를 마친 만큼 수목극 왕좌를 틀어쥐고 있는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의 아성에 도전, 왕권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경기도 안성 맞춤랜드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박성희 대표는 "몬스터유니온의 첫번째 작품이라 부담이 있다. '군주'와 SBS '수상한 파트너'가 방송되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시작했다. 너무 막강하고 좋은 작품이라 자신이 있었고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 드라마의 장점을 많이 못 봐주시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팬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만족할 만한 시청률이 나오진 않았지만 배우와 스태프 모두 굉장히 고생하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동건과 연우진, 박민영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섭PD는 "합이 잘 맞는다는 게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다. 자기 고집으로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사람이 없다. 서로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힘들지만 합을 맞추며 미소를 잃지 않고 촬영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동건은 "연기 호평은 행복한 일이다. 역할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 빠져들려 노력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내 얼굴이 나올 Œ가 있다. 지나치거나 모자를 때는 감독님께서 디렉션을 주시기 때문에 더 막 가본다는 기분이다. 마음껏 해도 된다는 신뢰를 주셔서 '갈 때까지 가보자'하는 편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들었던 사극 촬영의 어려움과 고됨을 몸으로 많이 느끼고 있다. 혼자 화내고 고뇌하고 아파하다 성인 채경이를 만나고 오직 그에게만 열려있고 따뜻할 수 있는 이융을 연기하고 있다. 듬직하게 돌아온 이역 때문에 앞으로도 고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감정소모와 체력소모가 많아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힘들긴 하지만 좋은 대본으로 연기할 수 있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팀워크가 좋아서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다"며 "시청률이 그만큼 나오지 않아 아쉽다. 조금더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동건과 연우진의 서사가 힘이 있다. 두 남자의 사랑이 더 강해진다. 대조적인 사랑이야기가 가장 매력적이다. 흔치 않았던 치명 멜로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우진은 "현장에서 집중하고 진지하게 연기하고 있는데 엉뚱하다는 얘기는 이해가 안간다. 나는 정말 고급스럽다. 진지하고 차분하다.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내적인 단단함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이동건과 박민영이다. 두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긴장도 풀린다. 이동건에게 의지하고 있다. 진짜 형같다. 채경이도 갈수록 점점 예뻐지고 사랑스러워진다"고 설명했다.


'7일의 왕비'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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