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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가 임팩트 있는 엔딩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25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가 변한수(김영철)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중희의 가정사가 보도되자 그의 모친 안수진(김서라)은 귀국해 안중희를 찾아왔다. 안수진은 안중희에게 변한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말했다. 변한수는 아내 나영실(김해숙)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나영실은 불안함을 토로했고 변한수는 안수진과의 만남을 거절했다. 그러나 안수진은 끝내 변한수의 분식집까지 찾아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지나쳤고 이를 목격한 안중희는 경악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엔딩마다 결정적인 사건을 담아내며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본 변혜영이 오복녀가 가짜 깁스를 했다는 걸 알고 분노하는 모습을 담아 사이다 복수를 기대하게 했고, 이번 방송에서는 출신의 비밀이 드러날 위기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변혜영의 시집살이에서 변한수의 비밀로 포커스를 옮겼다는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아버지가 이상해'는 변혜영(이유리)과 차정환(류수영)의 결혼인턴제부터 오복녀(송옥숙)의 가짜 깁스 사건까지 고부갈등에 초점을 맞춰왔다. 오복녀의 시어머니 갑질과 변혜영의 시집살이는 막장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이지만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고부갈등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큰 짜증을 유발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드디어 출신의 비밀이 밝혀질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몇 주째 막장 드라마보다 막장인 현실 전개에 지쳐있던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날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31.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주말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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