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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가 마침내 오늘(29일) 0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전 세계 관심을 한몸에 받은 기대작 '옥자'의 반응은 어떨까?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13) 이후 4년 만에 꺼낸 신작이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 지난달 19일 칸에서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된 '옥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반면 이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기 때문에 극장 미개봉이란 이슈가 더해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옥자'는 국내에서 멀티플렉스 개봉을 포기, 비 멀티체인 극장과 상영을 추진했고 29일 현재까지 전국 극장 수 83개, 스크린 수 107개(이 중 4K 상영 가능 극장 14개, 스크린 수 22개)를 확보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가장 많은 극장을 확보한 스코어다.
이런 상황 속 오늘 넷플릭스를 통해 선 공개된 '옥자'.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 동시에 진행되는 '옥자'인 만큼 넷플릭스 스트리밍에 대한 반응이 그 어떤 때보다 궁금한 상황이다. 얼마나 많은 관객이 넷플릭스를 통해 '옥자'를 관람했을까.
'옥자' 측 관계자는 2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넷플릭스는 기업 방침상 영상의 조회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혹여 폭발적 반응을 모은 신기록, 반대로 저조한 성적 등 어떤 이유에서도 스코어를 공개를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옥자' 역시 마찬가지다. 넷플릭스 사이트에서는 '옥자'의 스트리밍 조회 수를 확인할 수 없고 넷플릭스 역시 이런 기록을 공개할 계획이 전혀 없다. '옥자'의 반응은 오직 국내 스크린 스코어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가세했고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0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 '옥자'.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와 동시에 29일부터 멀티플렉스 극장을 제외한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옥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