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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무한도전'X'진짜 사나이'=레전드 무한도전
이번에도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바캉스 특집'으로 속여 군에 입대 시켰다. 물론 그 동안 '바캉스 특집'으로 속아 온 멤버들의 의심은 멈추지 않았지만 아무도 '진짜사나이'는 생각하지 못했다. 바캉스 차림으로 30사단 신병교육대 위병소를 통과하는 순간 멤버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그 중에서 특히 박명수는 급격하게 말 수가 줄어들고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였다.
심난한 표정을 한 박명수는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없었잖아"라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차문이 열리자 마자 틈을 보이지 않고 소리치는 교관들의 불호령에 정신이 쏙 빠졌다.
진지한 모습으로 변신한 박명수는 실제 군면제를 받았다. 이에 대해 "꽁트로는 해봤지만 실제로는 군대 경험이 전혀 없다"라며 "신체검사에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당시 안 좋은 시력 때문에 군 면제를 받았다. 왜 나만 면제를 받았을까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걱정과 불안을 안으면서도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는 박명수는 '진짜 사나이' 제작진도 탐냈던 그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2013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약 4년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진짜 사나이'를 통해 박형식은 '아기 병사'란 별명을 얻었고, 외국인 병사 샘 해밍턴과 "잊으시오"란 말 한마디로 이름 두 자를 확실히 알린 에프엑스 엠버도 큰 인기를 누렸다. 애교 한 번으로 인생이 바뀐 명랑소녀 걸스데이 혜리, 비호감에서 호감이 된 김영철, 저질체력 인증하며 슬리피는 '슬좀비'가 됐지만 예능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수 많은 스타를 배출한 '진짜 사나이'가 '무한도전'과 만난 이번 특집은 또 한 번의 '레전드 특집'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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