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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또다시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이 발생했다. 이번이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인 가수 길. 배우 윤제문에 이어 반복된 음주운전 적발 문제가 대중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후 길은 2015년 박근혜 정부의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으로 면허취소처분을 받으며 다시 한번의 기회를 얻었지만 2년 만인 올해 다시금 음주운전으로 적발, 대중으로부터 분노를 일으켰다.
길은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며칠 전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짝 잠이 들었다. 운전석에 잠든 경찰이 날 깨워 음주 측정을 했고 면허 취소가 나왔다. 1cm 건 100km 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이다.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는 길뿐만이 아니다. 앞서 윤제문 역시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신뢰를 잃은 상태. 그는 처음이었던 2010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3년 같은 죄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5월 세 번째 음주운전 사건으로 적발, 음주운전 전력이 상당한 윤제문은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무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대중에게 충격을 안긴 윤제문. 그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모든 활동을 접고 자숙에 돌입, 약 7개월 만에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복귀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음주운전 연예인'으로 낙인이 찍힌 상태며 그 여파가 주연작인 '아빠는 딸'(김형협 감독)로 이어졌다.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 시사회, 인터뷰를 통해 끊임없이 반성한 윤제문이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고 결국 흥행 참패라는 결과를 얻었다. 여기에 인터뷰 태도 논란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문제적 배우'로 이미지를 굳혔다.
길과 윤제문 모두 반복된 음주운전으로 신뢰를 상실한 상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두 사람이 앞으로 잃었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