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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가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의 봉준호 감독을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유력 후보로 선정했다.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은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눈부신 연출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미자를 연기한 안서현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봉준호 감독은 색조의 균형을 완벽하게 잡는 마스터로 입증받았고 살아 숨 쉬는 작품을 만들었다"며 감독상 유력 후보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작품상 유력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작품상 유력 후보는 현재 이민자의 문화충돌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코미디 영화 '빅 식'(마이클 쇼월터 감독)인데, 이 외에 가능성이 높은 작품성 후보로 '베이비 드라이버'(에드가 라이트) '겟 아웃'(17, 조던 필레 감독) '로건'(17, 제임스 맨골드 감독) 그리고 '옥자'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내 호평 세례를 받으며 흥행 중인 '옥자'가 내년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가세했고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9일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와 극장 동시 개봉, 현재 전국 84개 비 멀티체인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