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버라이어티, '옥자' 봉준호 美아카데미 감독상 유력 후보 선정

기사입력 2017-07-06 09:2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가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의 봉준호 감독을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유력 후보로 선정했다.

최근 버라이어티는 상반기 개봉된 영화 중 내년 2월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름을 올릴 유력한 후보 라인업을 선정했다.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많은 수작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다. 버라이어티는 '옥자'의 봉준호 감독을 감독상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5월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옥자'는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영화 산업에 파란을 일으키는 혁명(스트리밍-극장 동시 개봉)과도 같았다. 버라이어티는 이러한 '옥자'에 많은 관심을 쏟으며 이를 진두지휘한 봉준호 감독에 대해 "감독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은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눈부신 연출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미자를 연기한 안서현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봉준호 감독은 색조의 균형을 완벽하게 잡는 마스터로 입증받았고 살아 숨 쉬는 작품을 만들었다"며 감독상 유력 후보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작품상 유력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작품상 유력 후보는 현재 이민자의 문화충돌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코미디 영화 '빅 식'(마이클 쇼월터 감독)인데, 이 외에 가능성이 높은 작품성 후보로 '베이비 드라이버'(에드가 라이트) '겟 아웃'(17, 조던 필레 감독) '로건'(17, 제임스 맨골드 감독) 그리고 '옥자'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옥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 베벌리 시네마 극장에서 35mm 필름 프린트 버전을 상영 중이며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미국 관객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중. 앞서 '옥자'는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가 100% 출자한 영화로 한국영화가 아닌 미국영화다. 그렇기에 내년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한국영화 타이틀을 가진 외국어 영화부문 출품작이 아닌 미국영화로서 주요 부문에 출품될 전망이다.

미국 내 호평 세례를 받으며 흥행 중인 '옥자'가 내년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가세했고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9일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와 극장 동시 개봉, 현재 전국 84개 비 멀티체인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