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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번엔 '시아버지가 이상해'가 될 조짐이다.
오복녀는 "38년 전 기억도 안나냐. 평생 아끼고 사랑하고 내 편 되어 주겠다고 우리 부모님한테 무릎까지 꿇었었지 않냐"고 한탄했지만, 차규택은 되려 "당신 부모님들이 우리 결혼 반대할 때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졌어야 했다"고 막말했다.
병원을 찾았다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변혜영은 "38년 결혼 생활을 전면 부정하는 모독에 가까운 말씀을 하셨다"며 조목조목 시아버지 차규택의 잘못된 언행을 비판했다. 변혜영은 "졸혼을 요구할 사람은 아버님이 아니라 어머님이다"라고 일침했고, 오복녀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 말이다"라고 맞장구 쳤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그간 며느리에게 아들을 뺐겼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의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인해 '시어머니가 이생해' 아니냐는 반응을 얻어왔다. 그런 아내에 지친 차규택의 한탄과 '졸혼' 요구가 당연해 보였을 정도.
하지만 최근 오랜 부부생활을 해온 오복녀를 향한 지나친 언사와 구박은 더 이상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 사이다 며느리 변혜영이 이번엔 시아버지의 이상 행동에 맞서게 될지 눈길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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