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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최민수가 빵빵 터지는 '노필터' 토크로 '라디오스타'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최민수는 MC 김구라를 잡는 카리스마는 물론,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는 입담까지 장착하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등 후덜덜한 매력발산으로 눈길을 끈 것. 마님 앞에서는 순한 집사로, 연기 인생 얘기에서는 카리스마를 내뿜는 최민수의 모습은 큰 인상을 남겼다.
최민수는 "오늘 게스트 중에서 누구를 꽃피우고 싶나"라는 질문에 "나만 살면 돼"라고 말해 MC들을 KO시켰고,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속 캐릭터를 얘기 하던 중 "아랍어도 하나? 좀 보여달라"는 말에 남다른 연기를 보여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최민수의 연기에 김구라는 "그냥 막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말했고, 이에 최민수는 웃으며 "어떻게 알았어~"라고 이실직고 하는 등 유쾌한 웃음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최민수의 '노필터' 토크는 '아내' 강주은의 얘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33년 연기 인생' 최민수는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 당시 실제 노숙자 생활을 했냐는 질문에 "원래 나 그렇게 살아요"라고 말했고, "배우들이 몰입하려고 일부러 노숙생활을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럴 때도 있었는데 마님이 싫어하는.."이라며 "원래 삼각지 근처에 두 달 정도 살고 싶었는데 못했죠. 이제는 저의 연기 생활에 굉장한 걸림돌이 되고 있죠"라고 디스를 하면서도 마님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순한 양으로 돌변해 큰 웃음을 줬다.
또한 최민수는 김기하의 '나만의 방식' 무대로 '카리스마 최'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민수는 드라마 속 캐릭터인 '만수르'로 완전히 빙의, 깔끔한 마무리로 큰 박수를 받은 것. 김구라는 "우리나라에 있기에는 좀 아까우신.."이라고, 김국진 역시 "우리나라 배우 중 한 분을 대표로 보낸다면 저라면 최민수 씨"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태관-이소연-황승언 역시 남다른 입담을 들려줬다.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최민수의 비서로 출연하는 조태관은 "혼자 있을 때는 '최민수는 내 밥이다'라고 말씀하셨다는데"라는 말에 "아랍어로 빅보스가 라이스다. 외우기가 어려워서 '형님=밥'으로 외웠다"고 밝혔으며, 데뷔작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 뒤풀이 당시 '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의 묘했던 상황을 증언해 시선을 모았다. 또 지난해 11월 결혼한 조태관은 프러포즈를 두 번 했음을 밝히며 프러포즈 스토리를 공개했고, 이에 김구라는 "최악이다"라고 말해 조태관에게 굴욕을 선사하기도 했다.
연기 인생 15년 만에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한 이소연은 일본에서 '춤을 왜 그렇게 춰요?'라는 말까지 들은(?) 춤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고 만난 지 2살 연하 남편과 한 달 만에 결혼결심을 하고 네 달 반 만에 결혼을 하게 된 스토리를 공개했으며, 황승언은 직접 핑크색 운동화까지 준비해와 섹시댄스를 추며 눈도장을 쾅쾅 찍는가 하면 세균 결벽증 때문에 손 소독제를 가지고 다닌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이브의 경고' 무대로 남다른 가창력까지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일일 MC로 참여한 여섯 번째 스페셜 게스트인 이홍기는 "오늘 너무 재미있었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고, 김구라는 "역시 거물이야~"라며 이홍기의 진행 능력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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