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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과연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품격'을 지니고 있을까.
일부 개그맨은 껌을 씹었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입에 물고 나타났다. 시작 전 객석에 앉아 '셀카'를 찍는것은 개그맨들이라 용서 가능한 여흥일까, 아니면 공식석상임을 잊은 무지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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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핵심을 찌르는 명쾌한 답변이나 공감 가능한 비전 제시는 없었다. 기사를 접한 대중이 '꼭 부코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기자의 펜을 빌려야 하는' 자리이지만, 현장의 기자와 부코페측의 소통부터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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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간담회 시작 전에는 유재석, 김구라, 이영자, 박미선, 송은이 등이 참여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홍보송이 상영됐다. 이미 높은 위치에 서 있는 그들, 이름 난 선배들은 왜 발 벗고 '코미디를 위해', '후배들을 위해' 나섰을까. '살려보자'며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곳에서 당겨주고 있는데 후배들은 그 감사함을 알까.
5회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25일부터 9월 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부산디자인센터 이벤트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경남정보대 센텀캠퍼스 채플실에서 진행되며 10개국 51개팀이 참여한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