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OCN의 기대작 '블랙'이 미스터리한 불꽃 열연이 돋보였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 블랙 역을 맡은 송승헌은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냉혈한 캐릭터를 연기해냈고, 그 안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찌질함으로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했다. 죽음을 예측하는 인간여자 강하람 역을 맡은 고아라 역시 겉보기엔 사람들과의 소통이 힘든 음침한 욕쟁이 히키코모리 같지만, 알고 보면 눈물이 많은 여린 두 가지 면모를 실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연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저승과 이승을 대변하는 송승헌과 고아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캐릭터 컬러로 두 사람의 독특한 케미와 스토리를 기대케 했다.
베일에 싸인 미모의 응급닥터 윤수완 역의 이엘은 대사 한 마디, 표정 하나까지 묘한 신비로움으로 그녀의 정체에 궁금증을 더했다. 오만수 역으로 분한 김동준은 무릎 꿇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특이한 재벌 2세로 분해 여기저기서 비굴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해맑음으로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매 작품마다 씬스틸러로 활약해온 김원해, 박두식, 김재영, 조재윤, 정석용, 이철민 등은 적재적소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늘(10일), 주연 배우들의 생생한 활약이 돋보였던 대본 리딩 영상을 네이버TV에 공개, 드라마 팬들의 눈길을 끈 '블랙'은 '보이스'의 김홍선 감독과 '신의 선물-14일'의 최란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 '구해줘' 후속으로 10월 첫 방송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