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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박시후의 진심어린 사과...'황금빛'으로 시청자 마음 열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8-29 15:34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배우 신혜선과 박시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금빛 내인생'은 돈 없고 빽 없고 운 없는 한 여자의 '황금빛 인생 체험기'다.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천호진, 김혜옥, 나영희 이태성 최귀화 등이 출연한다.
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9월 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8.2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새 주말극 '황금빛 내인생'은 KBS 주말극 왕좌를 지킬까.

'황금빛 내인생'은 금수저로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그야말로 주말극 드림팀이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한 김형석PD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가 의기투합, 또 하나의 인기 주말극 탄생을 예고했다.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배우 이태환, 서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금빛 내인생'은 돈 없고 빽 없고 운 없는 한 여자의 '황금빛 인생 체험기'다.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천호진, 김혜옥, 나영희 이태성 최귀화 등이 출연한다.
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9월 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8.29/
무엇보다 출연진 라인업이 흥미롭다. '황금빛 내인생'은 박시후와 신혜선을 남녀주인공으로 발탁했다. 박시후는 이번 작품으로 확실한 재기를 노린다.

박시후는 오랜 무명시절을 딛고 '일지매' '가문의 영광' '검사 프린세스'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가파른 인기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공주의 남자'로 정점을 찍은 순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활동을 중단했다. 다행히 사건은 상대방의 고소 취하로 무죄임이 입증됐지만, 박시후는 OCN '동네의 영웅'에 출연하기까지 4년 여간의 공백기를 보냈다. '황금빛 내인생'은 그런 박시후가 5년 만에 지상파로 복귀하는 첫 걸음인 셈이다.

이에 대해 박시후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동네의 영웅' 이후 1년 만이고 KBS는 2011년 '공주의 남자' 이후 6년 만이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자리를 빌어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여러 우려와 역경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작가 감독님 KBS에 감사하다. 배우들과 시청자들께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 우리 드라마는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다.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고 바라봐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만에 지상파 복귀다. 굉장히 부담된다. 어제 밤잠을 설쳤다. 많은 말을 준비했는데 막상 단상 위에 서니 백지상태가 돼 기억이 안났다. 따뜻한 시선으로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해성그룹 3세로 완벽주의이지만 알고보면 빈틈 많은 캐릭터다. 지금까지의 재벌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다. 현장 팀워크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시청자분들에게도 그런 면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며 연륜이 생겼다. 지상파 작품은 오랜만인데 전작에 비해 깊이감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배우 천호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금빛 내인생'은 돈 없고 빽 없고 운 없는 한 여자의 '황금빛 인생 체험기'다.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천호진, 김혜옥, 나영희 이태성 최귀화, 신현수 등이 출연한다.
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9월 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8.29/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배우 최귀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금빛 내인생'은 돈 없고 빽 없고 운 없는 한 여자의 '황금빛 인생 체험기'다.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천호진, 김혜옥, 나영희 이태성 최귀화 등이 출연한다.
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9월 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8.29/
그와 호흡을 맞추는 신혜선은 '대세 굳히기'에 돌입한다. '학교 2013'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신혜선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를 거쳐 '아이가 다섯'에서 단호박 이연태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푸른바다의 전설'과 '비밀의 숲'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신혜선은 대세 스타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여주인공 롤을 맡으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신혜선은 "서지안은 돈도 빽도 운도 없는 3無녀다. 철이 굉장히 많이 든 아이다. 오지랖도 넓고 어려운 사람도 잘 도와주는 걸크러시 느낌의 당찬 아이다. 사회초년생이 되며 사회의 벽을 실감하지만 밝게 살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며 "첫 여주인공이라 너무나 긴장된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떤 작품을 해도 그 역할에 대한 부담과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욕심과 부담이 생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아서 더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배우 이다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금빛 내인생'은 돈 없고 빽 없고 운 없는 한 여자의 '황금빛 인생 체험기'다.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천호진, 김혜옥, 나영희 이태성 최귀화 등이 출연한다.
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9월 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8.29/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배우 신현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금빛 내인생'은 돈 없고 빽 없고 운 없는 한 여자의 '황금빛 인생 체험기'다.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천호진, 김혜옥, 나영희 이태성 최귀화, 신현수 등이 출연한다.
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9월 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8.29/

즉 '황금빛 내 인생'의 흥행 여부에 따라 박시후와 신혜선의 다음 스텝에 탄력을 받을 수도, 발목을 잡힐 수도 있는 만큼 이 작품의 성공 여부는 두 배우에게 아주 중요한 기점이다.

박시후는 "신혜선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전작의 이미지는 차가웠는데 촬영장에서 막상 호흡을 맞춰보니 의외로 털털하더라. 최근 밥도 같이 먹었는데 매니저 밥까지 먹더라"라고, 신혜선은 "박시후는 젠틀하고 코믹하다. 허당기도 있어서 첫 촬영 때부터 편했다.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출연배우와 김형석 PD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금빛 내인생'은 돈 없고 빽 없고 운 없는 한 여자의 '황금빛 인생 체험기'다.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천호진, 김혜옥, 나영희 이태성 최귀화 등이 출연한다.
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9월 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8.29/
다행히 분위기는 좋다. KBS2 주말극은 기본 시청률 20%대를 보장하는 황금성인데다 '아이가 다섯'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아버지가 이상해' 등 최근 방영된 작품들이 모두 시청률 30%대를 넘기며 시청률 텃밭을 확실하게 다졌다. '황금빛 내 인생'은 주말극 계의 금수저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또 이태환 서은수 이태성 천호진 김혜옥 전노민 나영희 등 적절한 신구세대의 조화로 풍성한 이야기거리를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모은다.

정성효KBS 드라마 센터장은 "KBS 주말극 중 완성도나 화제성 면에서 최고 수준이 될 거라 예상한다. '황금빛 내인생'은 정통 휴먼 드라마로 행복의 기준에 대해 진정성 있는 질문을 던진다. 따뜻한 감동을 주는 좋은 주말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형석PD는 "안정된 삶을 꿈꾸며 힘들게 살던 여자가 본의 아니게 최상류층을 경험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통해 이 시대를 반추해보는 드라마다. 마냥 깊은 드라마는 아니고 재미 요소도 많다"고 설명했다.

천호진은 "워낙 좋은 후배들과 함께 해 만족한다. 잘 우는 게 좋은 힐링이라던데 극중 나처럼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매 주말 나와 함께 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환은 "서은수는 실제 성격과 똑같다. 착하고 순하고 허당기가 있다"고, 서은수는 "사람들이 어리바리하다고 하더라. 이번 작품은 일상적이고 나와 닮은 점이 많아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태성은 "올초 과로가 심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지나 건강해졌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캐릭터다.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사랑에 눈 뜨며 가족들과 갈등을 겪는다. 공감 얻을 수 있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금빛 내인생'은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으로 9월 2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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