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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희곡작가 테네시 윌리엄즈의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가 10월 18일(수)부터 11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의 SAC CUBE 2017 중 한 편이다.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는 윌리엄즈의 대표작인 '유리 동물원'과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에 비해 국내에 덜 알려져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예리한 사실주의적 묘사로 인간 소외 및 현대인의 황량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 1955년 초연 당시 800회 공연기록 달성과 함께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테네시 윌리엄즈가 개인적으로 깊은 애정을 드러낸 작품이기도 하다.
7년 전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를 연출해 호평받았던 문삼화가 작품의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이호재, 김재건, 이정미, 김지원, 오민석, 이승주, 우정원, 문병주 등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작품 이해를 개막 전 한 달간 신개념 북클럽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교양인'을 진행한다. 약 8명으로 구성된 두 팀을 선발해 희곡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양식을 작성해 5일(화)까지 이메일(hypark@sac.or.kr)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전석 50% 할인의 '금요일 오후 3시 낮공연'도 진행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