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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선화가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경찰에서 건네받은 자료들을 훑어보느라 정신이 없는 한선화야말로 부패한 사학비리에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학생들의 편에 서서 아무도 모르게 더욱 철저히 조사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는 것은 물론 '이런 어른이 있었으면'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하는 환상을 제대로 자극 했다.
이외에도 한선화와 강명(한주완 분)의 로맨스에 속도가 붙어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언제 어디서나 당찬 한선화지만, 사랑 앞에서는 부끄럽기도 했다가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은 귀여운 웃음을 자아냈다.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고 프로페셔널한 직업 정신까지 드러내며 카리스마를 뿜어댔다. 여성스러우면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유쾌한 분위기 속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매력은 배가 됐다. 특히 그간의 캐릭터와 다른 당차고 정감 가는 요소도 가득해 한선화의 연기를 보는 재미는 높아졌다.
한편 자유롭고 유연하게 연기를 펼쳐 편안하 게 모두를 이끌어온 한선화의 '학교 2017'은 오늘 밤(5일) 종영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