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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연기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배우 김주혁. '아르곤'에서 결이 살아있는 감정 연기는 물론 듬직한 어른 남자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첫 회부터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단숨에 인생 드라마로 등극한 '아르곤'은 이날 방송이 끝난 후에도 온라인을 뜨겁게 물들였다. 김주혁에 대한 호평 역시 줄을 이었다. '아르곤'을 본 이들은 김주혁의 진가를 다시 알게 되었다며 그의 멋진 연기와 카리스마를 찬양했다. 또한, 김주혁은 천우희를 비롯해 신현빈, 박원상, 이경영 등 배우들과 막강한 연기 시너지를 발휘하는 명품 케미로 열렬한 지지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인데 벌써 김주혁이 아닌 김백진, 김주혁 없는 '아르곤'은 상상할 수 없는 분위기다. 김주혁은 맞춤옷을 입은 듯 대체 불가한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표정과 말투, 제스처까지 사리 분별이 뚜렷한 캐릭터의 성격을 담아내 몰입을 끌어올렸다. 아내를 잃은 후 홀로 사춘기 딸을 키우는 아버지의 애환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밖에도 환상적인 수트핏, 상남자 매력, 목소리 등 매력 포인트는 많았지만, 무엇보다 깔끔한 대사 톤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김주혁의 자연스럽고 담백한 연기가 단연 최고였다는 평이다. 이는 극에 사실감을 부여하며 김백진을 유일무이한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호통치는 것마저 섹시하게 느껴지는 건 김주혁이라서 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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