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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PC방 과금 정책을 두고 블리자드와 PC방 업계 사이에서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과금은 선택 문제'라는 입장이고 PC방 업계는 '부당한 과금'이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후 블리자드는 7월 30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부산 광안리에서 론칭 행사 'GG 투게더'를 개최했다. 인터넷 스트리밍, 케이블 TV 방송으로 생중계된 'GG 투게더'는 실시간 시청자 수 30만 명을 넘어서고 누적 시청자 수 130만 명을 돌파하며 '스타크래프트'가 가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같은 날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만 'PC방 프리미어(선공개)'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전국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정식 출시되는 8월 15일까지 2주 동안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2차 예약 판매와 같은 날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성명서를 통해 " 블리자드가 공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PC방 과금 정책은 PC방 업계와 논의되지 않은 독단적인 정책이다"라며 "정책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개인 라이선스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PC방에 비용을 요구하는 이중 과금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블리자드 과금 정책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성명서 발표 한 달이 지난 8월 11일 인문협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블리자드를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했다. 인문협은 신고 내용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화질만 보정한 개정판에 불과한 게임으로 전혀 새로운 게임이 아니며 개인 라이선스를 보유한 유저가 PC방에서 접속하더라도 PC방 통합 요금으로 차감되는 점은 명백한 2중 판매 및 2중 과금에 해당한다"며 "대부분 PC방은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물론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패키지를 이미 구매한 상태이므로 이번 PC방 과금은 중복 판매다"라고 주장했다.
인문협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블리자드를 공정위에 신고하며 서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지 두 달 만인 9월 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는 '해외 게임사 국내 PC방 과금 논란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문협은 기존 주장을 그대로 고수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그래픽 뿐만 아니라 게임 내 콘텐츠에 한글 음성 더빙, 한글 번역을 도입하고 새로운 배틀넷 기술을 적용하는 등 2년 동안 노력 끝에 탄생한 작품이다"라며 "또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원하지 않는다면 게임 내 설정을 통해 기존 '스타크래프트'만 이용할 수도 있으므로 과금 부분은 선택 문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결국 이날 열린 간담회는 블리자드와 인문협이 서로 상반된 의견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문협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기존 '스타크래프트'를 같은 게임으로 보고 블리자드가 발표한 과금 정책을 이중 과금으로 판단해 공정위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했다"며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기존 '스타크래프트'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도록 했으므로 과금 또한 선택 문제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블리자드와 인문협 사이에 발생한 대립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