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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 사람친구의 연애(이하 '내사친')' 출연자들이 자신의 친구와 새로운 인연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지연에게 줄곧 호감 표현을 원하는 사대웅과, 서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어긋나는 김추리-사대웅의 스토리로 뜻밖의 러브라인이 등장하며 끝까지 예측하기 힘든 전개를 펼친 것.
한편 유지현의 남사친인 이화용은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너만 있으면 된다", "너랑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말로 유지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화용은 그러다가도 만족스럽지 못한 데이트에 속이 상해있는 한지연에게 다가가, 과일을 깎아주고 모자를 씌워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사대웅, 유지현, 이화용, 한지연 사이 얽히고 설킨 관계는 이렇게 더욱 꼬여만 갔다.
복잡한 마음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모두가 함께 해변으로 떠났다. 해수욕장에서 짝 피구와 물놀이를 즐기며 청춘 남녀들은 더욱 더 서로와 가까워졌다. 특히 짝이 된 사대웅X유지현, 이화용X한지연 커플은 이제야 제 짝을 만난 것처럼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셋째 날에는 최종 선택이 있기 전 자신의 친구를 선택할 수 있는 '내사친 선택'을 통해 자신의 친구에게 마음이 기운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혁X박미래, 이화용X한지연, 이화용X유지현은 친구 사이로 남은 가운데, 사대웅은 자신의 여사친인 김추리를 선택하는 반전을 선보였다. 사대웅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 틈 속에서 (김추리와) 단둘이 있는 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평상시보다 여자로 감정을 느낀 것 같다"며 "서로 그런 감정을 보여주거나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못해서, (김추리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김추리는 사대웅을 선택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대웅의 답에 놀라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대웅은 "김추리의 성격을 잘 아는데,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닌 게 분명하다. 그녀의 거절의 뜻을 잘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마침내 찾아온 최종 선택의 시간, 박미래는 남사친인 방상혁을, 방상혁은 그에게 새로운 감정을 안겨준 새 인연 한지연을 선택해 서로 엇갈렸다. 문영찬과 김추리는 고민 끝에 서로를 선택해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화용은 "새로운 인연이 의미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지연을 선택했고, 한지연도 "첫 느낌도 중요하지만, 계속 관심을 가져주신 그 분에게 확신을 갖게 됐다"며 그의 마음에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유지현은 "꾸준히 저에게 마음을 표현해 주신 분"이라며 사대웅을 선택했고, 사대웅 역시 "저에게 가장 진심이 전해지도록 진정성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유지현을 선택했다.
새로운 인연으로 맺어진 세 커플이 탄생한 '내 사람 친구의 연애' 3기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얼굴들이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과연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사연을 가진 남사친X여사친들이 그들만의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랑을 찾고 싶은 네 팀의 남사친X여사친이 3일 밤을 함께 보내며 다양한 커플 매칭과 데이트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미묘한 심리 변화 등을 솔직하고 흥미롭게 그려내는 Mnet '내 사람친구의 연애'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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