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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매너가 사람을 만들며, 매너가 우정을 만들고, 매너가 흥행을 만든 '영국 신사'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이들이 '킹스맨' 신드롬의 나라, 한국에 흠뻑 빠졌다.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 매튜 본 감독).
전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15, 이하 킹스맨1', 매튜 본 감독)가 국내에서 612만명을 동원, 국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흥행 역대 4위, 외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흥행 역대 1위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국내 스코어는 전 세계 관객동원 3위, 전 세계 수익 2위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에 '젠틀맨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러한 국내 관객의 뜨거운 성화에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 후속편이 만들어지면 꼭 한국을 방문하겠다"며 약속했고 관객의 열화와 같은 염원이 더해져 2년 만에 내한 프로모션이 성사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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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수리 에디'(16, 덱스터 플레처 감독) 이후 두 번째 내한한 태런 에저튼은 "'독수리 에디' 당시 휴 잭맨과 함께 한국에 왔다. 그때도 따뜻한 환영을 보내줬고 그 당시에도 '킹스맨' 후속편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져줬다. 이렇게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킹스맨1'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한국 팬들 덕분이다. 나는 이 작품으로 배우로서 자리를 잡았다. 그런 맥락에서 한국은 내게 굉장히 중요했고 이 영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영화가 한국 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길 바란다. 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킹스맨2'에 대한 스토리 변화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킹스맨2'에서 미국의 스테이츠맨 에이전트 데킬라(채닝 테이텀), 진저 에일(할리 베리), 위스키(페드로 파스칼) 등이 가세한 것에 대해 마크 스트롱은 "미국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 기뻤다. 세 배우들의 등장으로서 더 다양성과 재미가 확보된 것 같다. 멋진 배우들이고 연기도 완벽했다. 그들과 촬영한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최근 런던 프리미어에서 다시 만났는데 좋았다. 새로운 배우들의 등장으로 속편이 성공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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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라는 '킹스맨' 시리즈의 명대사처럼 실제 매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마크 스트롱은 "누군가 내게 '이탈리안 캐주얼'이라고 하더라. 이번 작품에서 슈트를 입을 수 있어 기뻤다. 매너는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식사 예절부터 인생에 대한 배려까지 다양하다. 매너는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콜린 퍼스는 "마크 스트롱은 3년전부터 알고 있었고 태런 에저튼은 작품을 통해 알게 됐지만 둘 다 매너가 상당하다"며 칭찬했고 태런 에저튼은 "콜린 퍼스야말로 배려깊고 사려깊은, 같이 일하기 좋은 동료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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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킹스맨: 골든 서클'은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할리 베리, 엘튼 존, 채닝 테이텀, 제프 브리지스 등이 가세했고 전편에 이어 매튜 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