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가 종영했다.
이후 유명 작가가 된 정정원은 성해성과 헤어진 곳에서 그를 추억했다. 이때 성해성이 웃는 얼굴로 나타났고, 두 사람은 손을 잡았다.
|
|
일단 성해성의 초능력 설정이 사라졌다. 이희명 작가는 전작에서도 주인공에게 특수 능력을 부여해 독특한 그림을 만들어왔다. 그런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성해성이 뛰어난 청각과 후각, 미각을 발휘해 진범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했다. 하지만 이런 그림은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마지막에 성해성이 차문을 부수는 장면을 보고 초능력 설정을 떠올리게 됐을 정도다. 이렇게 주요 설정은 사라지고 갈수록 뜬금없는 에피소드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개는 산을 탔다.
더욱이 마지막회 방송에도 문제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 연설이 뉴스 속보로 생방송 중계되면서 40회가 방송 도중 중단되고, 20여 분이 지나고 나서야 방송이 재개된 것. 시청자 입장에서는 드라마 한 편을 세 번에 나눠 보는 셈이라 원성이 자자했다.
|
어쨌든 '다시 만난 세계' 마지막회는 6.1%, 6.7%, 6.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5.4%, 6.6%)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 기록이다.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는 이종석 수지 주연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